제목 : (06) 가정과 윤리
아내
欲制細君須及紅裙 (욕제세순수급홍군)
▶ 색시 그루 박이{기를 펴지 못하게 억누름}는 다홍치마 적에 앉혀야 한다.
☞ 시집 온 아내의 버릇을 바로 잡으려면 다홍치마를 입은 새색시 때부터 해야 한다는 의미로 다소 봉건적 색채가 풍기는 속담임. [출전 - 耳談續纂(이담속찬)]
[직역] 아내를 제압하려면 모름지기 붉은 치마를 입었을 때부터 해야 한다.
☞ 한자풀이 : 制(제) 제어하다 / 細君(세군): '小君'과 동일한 의미로 제후의 부인이나 '자기 아내' 혹은 '남의 아내'를 이르는 말 / 須(수) 모름지기,수염 / 紅(홍) 붉다 / 裙(군) 치마
부부
夫婦戰 刀割水 (부부전 도할수)
▶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
☞ 부부간의 싸움은 물을 칼로 가르는 것처럼 서로간에 미운 정 고운 정을 쌓아 더욱 정이 두터워지는 결과와 같다는 의미. [출전 - 東言解(동언해)]
[직역] 부부의 싸움은 칼이 물을 가르는 것이다.
☞ 한자풀이 : 割(할) 나누다, 가르다
사랑
下愛有 上愛無 (하애유 상애무)
▶ 내리 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없다.
☞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사랑하는 일은 있어도 그 반대되는 경우는 어렵다는 의미. [출전 - 東言考略(동원고략)]
[직역] 아래로 사랑하는 것은 있으나 위로 사랑하는 것은 없다.
☞ 한자풀이 : 愛(애) 사랑하다, 아끼다
부부 조강지처(糟糠之妻)
貧賤之交不可忘 糟糠之妻不下堂 (빈천지교불가망 조강지처불하당)
▶ 빈궁할 때 사귄 벗은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되고, 가난할 때 의지하며 살아온 아내는 버리지 않는다.
☞ 후한시대 광무제 때 송홍이란 인물이 황제에게 한 말로 옛 벗이나 고락을 함께 했던 아내는 잊거나 버릴 수가 없다는 의미. [출전 - 十八史略(십팔사략)]
[직역] 가난하고 천할 때 사귄 벗은 잊을 수가 없고, 조강지처는 집에서 내보내지 않는다. [ 조강지처 - 가난할 때 술지게미나 쌀겨를 먹으며 고락을 함께 했던 정실의 아내 ]
☞ 한자풀이 : 貧(빈) 가난하다 / 賤(천) 천하다 / 交(교) 사귀다,벗 / 忘(망) 잊다 / 糟(조) 술지게미 / 糠(강) 쌀겨 / 妻(처) 아내 / 堂(당) 집,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