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편{증병(蒸餠)} : 찹쌀가루를 반죽해서 조각조각 떼어서 술을 넣고 쪄서 부풀어 오르게 하여 방울 모양으로 만듭니다. 그리고 콩을 삶아 소를 만들고 꿀을 섞어 방울 모양의 떡 속에 넣습니다. 마지막으로 그 위에 대추의 살을 발라 찌는 것입니다.
증편은 당귀의 잎으로 가루를 내어 섞어 푸른 빛깔을 내기도 하는데, 한식 때 밀가루로 증편을 만들었던 풍속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 蒸(증)찌다. 餠(병)떡 ]
■화전(花煎) : 4월에는 삼짇날의 화전처럼 찹쌀가루에 장미꽃을 섞어 반죽해서 기름에 지져서 먹는데, 기름에 지지기 때문에 유전(油煎)이라고도 합니다. [ 煎(전)지지다,끊이다 ]
■어채(魚菜) : 싱싱한 생선을 잘게 썰어 파, 석이(石耳)버섯, 오이나물과 익힌 전복, 달걀을 부쳐 국화 잎을 가늘게 썰어 버무린 다음 기름과 초를 쳐서 시원하게 먹는 것을 어채라고 합니다. [ 菜(채)채소,안주 ]
■고기만두{어만두(魚饅頭)} : 생선을 두껍고 넓게 잘라 조각을 만들고 그것으로 쇠고기를 싸서 쪄서 초장에 찍어 먹는 것을 고기만두{어만두}라 합니다. [ 饅(만)만두 cf 鰻(만)뱀장어 ]
■미나리강회{근회(芹膾)} : 미나리를 데쳐서 속에 생고기를 넣고 감싸서 초간장을 찍어 먹는 것은 미나리 강회{근회}라 하고 미나리 대신 파를 사용하면 파강회라고 합니다. [ 芹(근)미나리, 膾(회)날고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