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해일(亥日) / 자일(子日) / 사일(巳日)
들어가며
▷ 해일(亥日) : 정월 첫 돼지날
▷ 자일(子日): 정월 첫 쥐날
▷ 사일(巳日): 정월 첫 뱀날
한 해가 시작되는 정월에 처음으로 맞이하는 12지지(地支)의 각 12지수(支獸)의 동물들의 날을 기념해서 행해지는 풍속들이 있는데, 그 중 돼지 날, 쥐 날, 뱀 날의 풍속이 대표적인 풍속으로 이어오고 있습니다.
조선 시대 고사(故事)에, 해일(亥日)과 자일(子日)에는 궁중에서 젊고 지위가 낮은 내시[환관(宦官)] 수백 명이 횃불을 땅에 끌면서 "돼지 주둥이 지진다", "쥐 주둥이 지진다"하며 돌아다니던 풍속이 있습니다.
팥가루 세수
해일(亥日)에 팥가루로 세수를 하면 얼굴이 점점 희어지고 살결이 고와진다 하는데, 이는 돼지의 살결이 검고 거친 데서 그 반대의 뜻으로 이런 말이 생긴 것 같습니다.
쥐불 놀이
충청도 풍속에서 유되었는데, 자일(子日)에 주민들이 떼를 지어 횃불놀이를 하면서 논과 밭 두렁의 마른 풀을 태우는 놀이가 쥐불놀이입니다. 물론 병충해(病蟲害)의 제거로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것입니다. 이 놀이는 정월 보름까지 계속해서 행해져 보름날의 풍속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巳日 風俗 (사일 풍속)
이 날은 머리를 빗거나 감지 않습니다. 만일 그렇게 하면 뱀이 집안에 들어와 화를 입게 된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