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변화하는 교육정책이라는 주제로
학부모 강연이 있다고 해서 다녀왔는데요.
강사님의 설명을 들어보니
요즘은 하나만 집중 공략해서는
답이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저학년만해도 생각한 내용을 글로 풀어내는
스토리텔링 문제들이 수없이 나오는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문제의 핵심을 집어내는것과 함께
어휘력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하시면서
초등한자 공부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답니다.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우리가 쓰고 있는 글자의 상당수가
한자로 이루어진 단어들이 많잖아요.
한자를 배우면 뜻도 함께 알수 있으니
아이들이 그 단어를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많이 되는거 같아요.
어제 저녁 숙제를 마친 쭈니는
동생과 함께 놀거라며 거실로 나왔는데
숑이는 벌써 잠들었더라고요.
혼자 놀기 심심하다고 해서
낮에 출력해둔 상상한자를
미리 공부하라고 했더니 흔쾌히 한다고 하네요.
수학학습지 좀 더 풀라고 했다면
피곤하다고 했을텐데 말이죠.
첫장부터 획순에 맞게
차근차근 써내려가는 쭈니~
숑이가 한자공부를 할땐
옆에 앉아 알려줘야 되지만
초등학생이 되면서
스스로 학습하는게 익숙한 쭈니는
상상한자를 공부하는 시간도
따로 코치 해줄 필요가 없답니다.
어제는 학교 숙제도 많아서 힘들었을텐데
남은건 주말에 해도 된다며
하고 싶은만큼만 하라고 했는데~
뒤돌아서기 무섭게 저를 부르더라고요.
엄마~ 견줄비를 보면 떠오르는 한자가 없어요?
모르겠는데..ㅠㅠㅠ
북녘북이랑 비슷하게 생긴거 같지 않아요?
쭈니의 말을 듣고 보니
왼쪽에 있는 획 위치가 조금 다를뿐
비슷하게 생겼네요.
사이버서당 상상한자를 공부할때면
항상 단시간에 끝내버리기에
그냥 생각없이 막 써내려가는것은 아닌지
걱정했던일도 있었지만~
공부가 끝난 후
테스트를 해보면 배웠던 한자들은 대부분
적고 읽을줄 아는걸 보니
꾸준히 한자공부를 한 결과
초등한자 공부하는 시간도
처음보다 더 빨라진거 같아요.
마지막 페이지까지
야무치게 해놓고는
핸드폰을 이용해서
사이버서당 문제풀기도 해보고~
상상한자 자료실에서
프린트 해둔 종이를 살짝 내밀었다죠.
종이 프린트로 매주 공부하고,
컴퓨터를 이용해서 만화로 배우는 한자로 보고
외출시에는 휴대폰을 이용해서 복습도 하고~
일년에 만천원으로
정말 알차게 이용하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상상한자 자료실 페이지는
왜 이제 보게 된건지~ㅠㅠ
상상한자 자료실에는
단계별로 유아한자와 초등한자를 구분지어
우리가 아는 동화를 이용해
한자를 쉽게 접할수 있게 만들어뒀더라고요.
이건 초등학생들이 보는
페이지에 있던 서울쥐와 시골쥐라는 동화인데요.
교과서에 한자병기가 된다면
이런식으로 나올듯한 생각에
내년에 교과서에서 접하기전
한번 읽어보면 좋겠다고 했더니..
아직 배우지 못한 한자어들도 많다며
조금은 어려워 하길래~
한자의 음과 뜻
그리고 한자어 풀이까지 있던
페이지를 참고해서 읽어보라니
그냥 읽는것보다 훨씬 더 이해가 잘 된다고 하네요.
아이들이 말을 배울때
자주쓰고, 아는 문장이지만
정작 설명 해줄려고 하면
막히는 순간들도 많았는데
한자의 글자풀이와 활용까지 함께 볼수 있어
지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거 같아요.
유아부터 시작 할수있는
1단계부터 차근차근~
많은 한자를 습득하는것도 중요하겠지만
배운걸 내것으로 만들고
활용하는데 더 큰 의미를 가지고
가르치는 요즘..
과연 내아이는 한자를
얼마만큼 알고 있는지 궁금해졌어요.
총 100자 중에서
아는 한자만 동그라미를 쳐보라고 하니
일주일에 한번 4자 정도 익혔을뿐인데
초등한자를 절반 정도는 알고 있더라고요.
공부를 마친 후
현관문 앞에 딱 붙여두고선
모르는 한자들은
오며 가며 눈으로 먼저 익혀보라고 했답니다.
한자공부를 주입식으로 시작했다면
벌써 질려서 흥미를 잃었을텐데~
사이버서당의 다양한 컨텐츠를 활용해
즐기면서 한자공부를 하니
아이들도 새로운 한자를 배우는 이 시간을 좋아하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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